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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연인 간 폭력!! 사랑이라고 볼 수 없는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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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23 14: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임 재 원 아산경찰서 도고선장파출소 순경
[충청신문= 임재원 아산경찰서 도고선장파출소 순경]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는 예전에는 문제가 외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가정이라는 내적 이유로 쉽사리 알 수가 없었으나,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 점점 외부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나, 연인 간 폭력은 사랑이라는 인식 때문에 아직도 내부에서 곪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충남 OO지역에서 사귀던 여자 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은 남자 친구가 몰래 촬영했던 성관계 동영상을 배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기도 했고, 가해자는 여자 친구를 불러내 1000만원을 빼앗고 수 천 만원을 더 빌려달라면 피해자를 납치해 차에 태우고 26시간 가까이 감금당한 채 고속도로를 끌려 다녔던 피해자는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가까스로 탈출, 큰 피해를 면했던 사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의원(인천 남동갑)이 ‘데이트 폭력 방지법’을 방의하면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0~2014년 발생한 데이트 폭력은 3만 648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상해는 1만 3225건, 폭행은 1만 4675건, 살인은 542건 강간·강제추행은 2324건으로 집계되었다. 이것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통계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은 ‘범죄’라는 인식은 하고 있으나, ‘보복’이나 ‘사랑’이라는 이유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112신고를 하는 것보다는 개인이 감당하려는 경향이 크다.
 
 최근 경찰은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인식, ‘연인 간 폭력 집중 신고기간’에 112신고와 사이버경찰청, 경찰서 홈페이지, 스마트폰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를 접수 받고, 일선 경찰서에서는 연인 간 폭력 근절 TF팀을 구성하여, 전국적으로 1279건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여 61명을 구속하는 등 연인 간 폭력 발생에 대하여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예전 노래 중에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남이 된다는 가사가 있다. 이렇듯 사랑했던 님이 남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연인이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지, 혼자만의 일방적인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닌 범죄라는 인식을 하여야 하며, 연인 간의 폭력이 쉽사리 묵인 되는 사회가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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