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쟁음식 체험은 당시의 전쟁 음식 중 하나인 꽁보리밥과 쑥개떡, 보리개떡, 찐감자, 옥수수, 수제비 등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먹어봄으로써, 옥수수와 감자 1알로 하루하루 연명했던,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을 체험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
처음엔 요리실습 쯤으로 알고 마냥 신나했던 아이들도, 거친 음식들로 배고픔을 겨우 면한 피난 생활의 전쟁음식을 체험하고 난 후에는 숙연해지는 모습들이었다. 이상철(2학년)학생은“정말 이런 것만 먹었나요?”하면서“이런 음식들로 끼니를 때운 그 시절을 생각하면 전쟁이 무서워진다. 앞으로는 편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임천초 이소아 영양교사는“전쟁음식 체험을 통해 먹는 것, 입는 것 등 모든 것이 풍요로워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인식케 하고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