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고, 특히 충북의 호흡기 계통 질환자와 폐암 발생률이 타 시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등 이에 대한 진단 및 대응책 마련을 위해 장선배 도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도의원,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일건 아주대학교 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14년도 기준 대기질 모델링을 이용해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자체 기여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대책으로 2020년까지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장 등 배출시설 관리 ▲자동차 등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등에 대한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문윤섭 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서는 기상조건 분석과 오염원 분석을 통해 발생원인과 기여도 분석을 정확히 하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민기 충북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대책 차원에서 국가와 자치단체의 역할을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며 “충북의 4% 경제성장 정책도 친환경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노영원 현대HCN 충북방송 보도제작본부장은 “미세먼지 발생원인 화력 발전소의 50%이상이 인근 충남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도 정부는 화력 발전소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증설 억제를 위한 충북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직접 조사한 결과치를 토대로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산단 지역과 지역난방공사 지역이 높은 것이 밝혀진 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종헌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미세먼지 측정과 관련 “지역적으로 고른 정보 수집을 위해 청주시 서원구 지역에 측정망 추가 또는 지점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선배 의원은 “오늘 열린 토론회는 타 지역보다 높은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 발생원 및 현황을 짚어보고, 도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이 향후 조례제정과 정책수립에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