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11시경 온양지구대 순경 이현수와 순경 곽민규는 “더 이상 살기 싫다, 죽고 싶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은 112 자살기도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A씨가 주소를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현장을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상자 휴대폰 기지국 값인 송악면 유곡리 일대를 한 시간 가량 돌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일일이 차적 조회 중 A씨와 비슷한 이름을 발견했다.
주변에 있는 집의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어 전화시도 중 집 안쪽에서 소리가 들리자 이들은 망설이지 않고 현관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했고 구토를 하고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환기를 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 후 도착한 119 구급대를 통해 관내병원으로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한편 A씨는 최근 가족을 잃고 주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자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수 순경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