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8일 공주시의회 행감에서 이 의원이 공주시 하반기인사와 관련해 유 부시장에 질의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 의원은 이날 유 부시장을 향해 “공주시 인사위원장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공주시가 행감 바로전에 5급인사를 단행하고 행감기간 중 6급이하 인사를 했다. 이는 의회를 무시한 처사다”며 포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인근 계룡시도 현재 행감 중에 있으며 인사를 7월말에 한다고 한다”며 “부여군과 논산시도 7월말이나 8월초에 예정돼 있다. 왜 행감 도중에 인사를 단행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유 부시장은 “업무의 연속성과 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부득이 정기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무총괄하는 사람(실과장)이 질문에 대답을 못해 뒤에있는 직원들 및 6급 팀장이 대신 답변하고 있다”며 “인근 지자체는 행정 연속성을 몰라서 행감이 끝나고 7월말에 인사를 단행하느냐? 의원들을 무시한 것뿐 아니라 시민까지 무시한 처사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유 부시장은 “의회를 무시했다는 발언은 조금 거슬린다”고 말하자 이 의원이 “의원한테 거슬린다고 말을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부시장이 의원을 훈육하려는 것이냐?‘거슬린다’는 발언을 행감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재차 따졌다.
유 부시장은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답변이 나온 것 같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이날 행감장에는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선 전 의장과 박병수 전 부의장(행감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