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의 행정타운이자 얼굴인 내포신도시가 신도시관리에 너무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청,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등 청사주변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반면 이주자 택지 등 다른 지역은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고 인도에 건설자제들이 아무렇게나 싸여있어 마치 유령도시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내포신도시를 특색이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도의 발표와는 전혀 맞지않는 상황이다.
도 경찰청에서 도보로 불가 200미터거리 인도를 걷다보면 부러진 상태로 인도를 막고 있는 가로수가 몇 일째 방치되어 있다.
주변 상가 상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에만 해도 멀쩡하게 있던 나무가 이날 밤에 보니 부러져 있었다는 것 또 이날 바람도 불지 않고 주변 사고흔적도 없는 것으로 미뤄봤을 때 누군가 고의로 부러트린 것으로 보이나 쓰러진 상태 그대로 수 일째 방치되고 있다.
또 주변 인도를 살펴보면 예초작업이 전혀 되지 않아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 인도를 뒤덮고 있어 사람이 다니는 길이라고는 생갈 할 수 없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아닌데 인도 곳곳에는 언제부터 싸여있는 것인지 모르는 건설 자재들이 인도를 가로막은채 방치되어 있다.
심지어 일부 건설사들은 도로에까지 도로가 마치 야적장인 듯 건설자제들을 싸놓고 공사를 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도청 등 충남의 중요 관청이 들어서 있는 내포신도시가 행정기관의 무관심 속에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내포신도시 주민은 “도청이나 교육청 경찰청과 같은 관청 주변은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의 정착하고 장사를 하는 이곳은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다”며 “이는 내포신도시의 두 얼굴”이라고 짜증섞인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의 청사만 잘 관리할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만든 내포신도시 관리에도 힘써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