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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신과학고 재학생, 스타트업 창업 화제

항공우주분야 회사인 ‘Perigee Rocket LLC’와 ‘에어드론’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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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21 13:10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 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김상훈 학생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의 2·3학년에 재학 중인 2명의 학생이 스타트업을 창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동신과학고 2학년 김상훈 학생은 평소 관심 분야였던 로켓 커뮤니티 활동을 열정적으로 해오던 중, 2020년까지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로켓 엔진 개발을 목표로 ‘Perigee Rocket LLC’ 라는 이름의 유한책임회사를 포스텍, 토론토 대학 학생 등 총 20여명의 젊은이들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올 4월 법인 등록을 마친 이 회사에서 김군은 로켓엔진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어린시절 나사의 스피릿 로켓 델타Ⅱ 발사 장면에 큰 감명을 받았던 김군은 그 감동과 관심을 꾸준히 밀고나가 로켓 회사를 설립해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꿈의 현실화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그의 관심과 열의는 학교 내에서도 ‘패트리’ 라는 동아리를 조직해 로켓에 관한한 최고의 실력가로 활약하며 친구와 후배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학업과 연구에 바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군은 앞으로도 로켓 분야에서 보다 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유인행성탐사와 우주광산 개발 등 인류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전동신과학고 3학년 이영석 학생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스타 익스플로레이션 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체를 설립했다.

이군은 ‘비행선과 드론을 융합한 항공촬영 및 위성통신 중계용 비행체 제작’이라는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40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2월 ‘에어드론’이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이군의 아이디어인 ‘에어드론’은 약 10~30m 높이에 떠 있는 헬륨풍선(기낭) 아래에 드론이 탈부착 가능하도록 설계된 형태이다.

평소 구명장비를 가지고 있는 드론은 조난자가 발생한 경우, 서보모터와 전자석을 이용한 방식으로 분리돼 신속하게 날아가 정확한 지점에 구명장비를 낙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구명장비는 작은 부피로 뭉쳐져 있는데, 물이 닿으면 바로 터져서 조난자 구조에 유용한 튜브형태로 된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드론은 다시 날아와 기낭 밑으로 들어가 부착된다.

이군은 항우연의 지속적인 조언과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한 중소 기업체와 3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어드론으로 이미 2개의 특허를 출원한 이군의 다음 목표는 현재 조종자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이 장비를 스스로 인식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구명장비로 완성하는 것이다.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 관계자는 “가지 않은 길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묵묵히 자신들의 꿈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고 있는 두 학생에게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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