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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연 전현직 연구원 뇌물수수 등 적발…6명 구속

대전지검 천안지청 "선후배 결탁해 국고보조금 쌈짓돈처럼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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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21 19:0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국책연구기관 전·현직 연구원들이 결탁, 10억원에 가까운 비자금을 뇌물로 주고받고 국가보조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21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적으로 비자금을 조성, 후배 연구원과 테크노파크 관계자, 거래업체 직원들에게 9억3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업체 전 대표이사 A(53)씨와 이 회사 영업부장출신 B사 대표 C(40)씨를 업무상 횡령과 입찰방해, 뇌물공여 및 배임증재,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2명과 테크노파크 간부출신 무역업자, 또 다른 업체 임원 1명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뇌물수수, 배임수재 등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검찰은 이밖에 매매대금을 부풀려 시설자금을 대출신청한 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A씨 회사의 거래처 대표 등 4명을 사기험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출신 창업 제1호 기업가로, 2009년 퇴사해 유압프레스제조업체를 만들어 영업부장 C씨와 함께 2014년 3월까지 회삿돈 9억3458만원을 멋대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경영악화로 납품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자 B사를 설립, 허위납품실적증명서로 생산기술연구원 입찰에 참여해 6억원 상당의 계약을 수주하고 2억4000여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2명과 테크노파크 전 간부도 A씨로부터 1000만원에서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전·현직 연구원들의 '봐주기' 관행으로 국가보조금이 마치 '쌈짓돈'처럼 허비됐다. 금품수수자들의 범죄수익은 철저히 환수조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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