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구기자 본격 시판에 재배농민 강력 반발

복영수 청양구기자농협 조합장, 수입유통업체상대 항의 단식 투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6.07.24 12:37
  • 기자명 By. 최명오 기자
▲ 복영수 청양구기자농협 조합장이 단식투쟁하며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충청신문=청양] 최명오 기자 = 중국산 구기자 제품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어 재배농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최근 청양구기자가 대대적 홍보를 통해 구기자의 소비가 증가하고 인기가 높아지자 이 틈을 이용해 중국산 구기자를 이용한 분말 제품이 TV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청양구기자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건강식품전문업체인 비타민하우스(대표 김상국)는 중국 티베트산 구기자를 이용한 분말제품 ‘더 퓨어 고지벨리’라는 제품을 출시하고 7월 19일 홈앤쇼핑 TV를 통해 중국산구기자의 우수성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또한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과 전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는 전략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이에 청양구기자농협에서는 어렵게 마련된 청양구기자의 홍보와 판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

복영수 조합장과 농민대표 등은 중국산구기자의 공개적 홍보는 곧 청양구기자의 말살책이라며 비타민하우스 업체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서울에 위치한 비타민하우스건물 앞에서 1인 시위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복조합장은 “지난해 구기자 가격의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큰 출혈을 해가며 청양구기자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가격이 정상화 되고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할 시점에 난데없이 중국산 구기자를 이용하여 어부지리 이익을 보려는 것은 청양구기자를 죽이려는 흉계이며 상도의 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절대 묵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양구기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재배농민과 관련기관 및 청양인 무두가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배농민들은 “그동안의 아픔을 딛고 땀 흘리며 재배한 햇구기자가 수확을 시작하는 때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며 국내 굴지의 건강식품업체가 국내 건강식품 농업을 보호하기는 커녕 돈에 눈이 멀어 중국산 수입에 혈안이 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양구기자농협에서는 청양구기자 지키기를 위해 중국산 구기자와의 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복영수 조합장의 단식투쟁과 더불어 오는 26일 서울로 상경하여 비타민하우스 업체 앞에서 ‘청양구기자 수호 및 중국산구기자 수입 저지’를 위한 대대적인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한약재 농민들과 함께 중국산 수입저지 서명운동과 불매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