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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각장애인연합회 보은군지회 황호태 특강

'삶에는 고난이 있지만 희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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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24 15:45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 부모와 사회로부터 외면을 받아오던 한 시각장애인이 사회로부터 받아온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며 사회로부터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이 가진 안마기술을 이용해 안마봉사활동과 강연으로 삶의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시각장애인연합회 보은군지회(회장 황호태 56)씨로, 지난 21일 보은군 내북면 남부로6235 소제 주성교회(목사 박종선)에서 노인대학 졸업식에 초청되어 1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삶에는 고난이 있지만 희망도 있다’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황 회장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 가장 가까운 부모님과 사회로부터 냉대와 멸시를 받아오면서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을 때 자신에게 삶에 희망을 준 것은 박조준 목사님이 라디오방송에 나와 한 설교라면서 "예수님은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되어 준다며 예수님에게로 오라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다"고 했다.

청주맹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마친 후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안마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 한 뒤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고 보은 성심요양원에서 시설 내 어르신들의 불편한 몸을 돌보아주며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했었다고 했다.

또 황 회장은 "자신은 장님이란 장애를 가지고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보다는 힘든 삶인지 모르겠지만 저보다는 불행하지 않으실 것 아니냐. 장님인 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저를 보며 용기를 가지시라”고 역설했다.

이날 황호태 회장의 강연을 들은 주성노인대학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어 늙어가는 것이 서럽다고만 여겼는데, 앞을 못 보는 장님도 사회에 봉사를 하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삶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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