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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잡이 석탄재 매립이 친환경관광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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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6.23 17:4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속보>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주)태안화력본부(이하 태안화력)의 사업폐기물인 바텀애쉬(이하 석탄재)가 태안기업도시 조성공사 매립용으로 반출되면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본지 6월 16일 3면, 17일 3면, 19일 3면, 21일 3면, 11면)

게다가 이를 바로잡아야 할 태안군의회와 태안군, 주민의 혈세를 지원받고 있는 각 환경단체들의 미온적인 행정에 주민들은 의문시하고 있다.

문제는 매립용으로 적합한 완전 연소한 석탄재와 그렇지 못한 석탄재를 분리매립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지적이다.

또 친환경관광기업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현대건설측은 태안화력으로부터 석탄재를 반입 매립하면서 향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최소의 조치도 취하지 않아 기업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

이는 태안화력의 회처리장은 석탄재의 침출수로 인해 인근 농경지와 저수지의 오염을 막기 위해 차수막시설 등 누수방지에 나서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측은 이 같은 조치 없이 현장으로 운반한 석탄재를 현 농지바닥에 그대로 복토 배수층으로 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분리도 되지 않은 석탄재를 운반하는 차량도 석탄재가루가 외부로 날리지 않도록 완전포장 상태로 운반해야 하며, 사업폐기물 처리업체가 운반을 담당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운반과정에 대한 문제점은 석고제조용 공장으로 운반되는 차량과 현대건설이 조성중인 기업도시 조성현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석고제조용 공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은 석탄재가루 날림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 포장된 채 운행하고 있으나 기업도시 조성공사현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은 일명 자동덮개만 씌운 채 운행되고 있어 석탄재가루 날림이 이어졌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태안군 관계공무원과 주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활동하는 각 환경단체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지도계몽하지 않은 점에 대해 주민들은 사법기관이 나서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가모씨는 “태안화력은 석탄재의 침출수 예방을 위해 매립지바닥에 누수방지용 차수막 등을 설치하는 반면 이곳에서 똑 같은 석탄재를 받아 매립하는 현대건설 측의 기업도시공사 현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농지 바닥에 그대로 석탄재를 매립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고 “이러한 사실에 대해 태안군의 관계자들이나 군 보조금을 지원 받아 활동하는 환경관련 단체들이 뒷짐만 지고 있다면 이는 태안군민 모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 한 주민은 “석탄재를 석고제조용 공장으로 운반하는 차량은 먼지가루하나 날리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비 속에 운행하는데 하루에 석탄재를 실어 나르는 수십대의 차량들은 자동덮개에만 의존한 채 주민밀집지역 등을 내달려도 문제점 하나 지적 못한다면 태안군민들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모씨는 “태안군이나 의회나 각 환경단체에서는 지금이라도 태안화력에서 기업도시현장으로 퍼가는 석탄재를 대바구니에 담아놓고 그 위에 물을 붓고 나오는 물을 검사해 유해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운반차량이 운행시 석탄재 가루가 날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주민 1500여명이 태안화력 앞에서 이와 관련 집회신고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산·태안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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