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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연대, “온양온천역광장 나무블록 교체공사 제멋대로 행정 표본” 성명

“아산시장은 철저한 감사로 공무원 편의 행정, 일방 행정 책임자를 문책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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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09 12:31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이강부 기자=아산시민연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아산시의 일방적 온양온천역광장 나무블록 교체공사를 규탄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지난달 10일 전후로 언론에서 온양온천역 광장 잔디를 목재블럭으로 교체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시민단체들은 합리적 이유를 들어 재고할 것을 제안했으나 아산시는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아산시민연대(대표 최만정)는 “교체공사가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고 편리성도 없으며 비용 측면에서 타당성이 없고 예산전용의 문제도 있으며 공사를 강행한다면 이 정책의 입안자와 진행 책임자에 대해 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온양온천역 잔디광장 교체는 공무원 편의와 일방행정의 표본으로 지난 6월 23일 건설도시국장은 온양온천역 광장 개선공사 긴급시행을 전결했으며 잔디 유지관리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므로 목재블록으로 변경 설치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공사비는 1억7960만원(도급 4940만원, 관급 1억3020만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0일간으로 곧바로 입찰공고를 내서 7월 7일 동원건설(유)과 4335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시민연대는 “몇 년 동안 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잔디가 반 이상 제대로 활착되고 있음에도 사전계획수립과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아산시의 관문이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잔디분수 광장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하나로 긴급하게 그것도 분수대를 틀어야 할 한여름에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산시는 저질러 놓고 합리화시키기 위해 늘어난 거짓말들로 ‘체전을 앞두고 개선 공사를 벌인다’고 하나 전국체전 준비에 들어가 있는 사안이라면 이미 예산 계획에 세워져 있어야 하고 녹색도시와 친환경 도시를 부각하는 아산시가 이렇듯 전국체전을 졸속으로 준비해왔는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또 “시는 ‘잔디 유지관리에 막대한 관리비가 든다’고 하나 시 관계자는 언론에 훼손된 광장 잔디의 보식과 관리 등으로 매년 3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으나 이번 정보공개 청구해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잔디관리를 위한 비용은 2011년 1371만8000원, 2012년 2289만1000원, 2013년 1355만2000원, 2014년 630만원, 2015년 1403만4000원 가량으로 추계됐으며 2015년에는 잔디 보호매트 구매 설치비용이 1000만원 정도 들었기 때문에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며 비슷한 일을 해본 어떤 시민은 현재 상태에서 1년에 500만원이면 다 관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는 것이다.

이어 “잔디에 따른 분수대 수리비용을 거론하는 건 변명에 불과하며 분수대를 환경에 맞게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거나 관리소홀 때문이며 아울러 방문객센터 상하수도 사용료를 덧붙여 나중에 비용을 부풀리려는 꼼수를 부린 것으로 목재블록으로 교체하는 총공사비는 현재 잔디관리유지비 추세로 보면 17년 이상 잔디관리비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또 “주요도로 노면정비보수비 16억원으로 사용한다고 하나 일부 의원에게 8월 추경에 공사비를 반영할 것이라 했다고 보도됐지만 이미 5월 추경에 반영된 도로유지관리 비용에서 전용하고 있으며 온양온천역 광장이 주요도로이며 목재블럭을 까는 것이 노면정비보수냐며 이는 명백히 예산 전용”이라는 주장이다.

또 “잔디 보호매트 설치구역에 보행자들 신발이 걸리고 미끄럼 방지에 더 좋으며 친환경적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불과할 뿐이다.

시민연대는 “아산시장은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문책해야 하며 공사금액의 문제를 떠나 아무런 계획성과 타당성 없이 한여름에 아산시민을 더욱 무덥게 만드는 공사임에도 시장이 주재하는 주(월간)업무보고에서 보고조차 없이 거짓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졸속으로 공사를 긴급 시행해 강행하는 공무원의 행태에 대해 아산시장은 철저하게 감사해 필요한 경우 문책을 해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와 문책을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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