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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지산지소’ 외면… 설립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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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09 18:2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충남도 교육청, 천안교육지원청 등 관리감독 허술
- 타지 업체선호로 관내업체 판로 막혀 도산위기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이후 급식센터)가 ‘HACCP’ 인증제품(본보 3일자·5면 보도)이 아닌데다 본래설립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하자)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탄생한 급식센터가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천안시급식센터가 타 지역업체 생산제품위주로 납품받고 있어 관내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

급식센터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천안시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공급하기위해, 납품받은 총 김치수량은(37t200kg/올 7월 기준)이다.

이에 비해 관내 제조기업체 2곳 다 합쳐서 급식센터에 납품한 총 김치수량은(3,924kg/올 7월 기준)으로 10.54%에 불과하다.

또 천안시 관계자는 관내업체는 8곳이지만 그중 6개 업체는 제조공장 즉 본사가 타 지역업체(예 종가집 김치 등)이며, 천안시관내 본사를 둔 제조업체는 2곳(3곳이었으나 1개 업체는 지하수 사용 관계로 7월납품 제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는 관청인 충남도 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시 등 관계기관 조차 이를 바로잡을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관내 업체는 생산을 해도 판로가 막혀 도산의 위기에 빠지는 등 심각성은 도를 넘은지 오래다.

천안시 N 김치 제조회사는 지난 달 농가와 계약재배로 배추 60톤 전량을 김치로 제조했으나 급식센터납품은 1,482kg(2.47%)에 그쳐 나머지 58t 500kg는 경기도 포천으로 보내야했다.

천안시 관내 김치제조업체에 따르면 6개의 소매 유통대리점은 이 ‘HACCP’ 제품을 받아 학교로 납품 공급하고 있다.

공급받은 김치는 학교실정에 따라 단위별로 소분을 하게 되고 소분하고 남은 김치는 대리점에서 냉장 보관하게 돼 이미 ‘HACCP’인증제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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