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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기쁨, 당진시민과 함께 외치다

당진시, 첫 자체 광복절 경축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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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15 12:19
  • 기자명 By. 이종식 기자
[충청신문=당진] 이종식 기자= 당진시가 지난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사상 처음 자체 행사로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조국 광복⑪의 기쁨을 함께 외쳤다.

당진의 경우 그동안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독립운동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자주독립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자체 광복절 경축행사를 기획했다.

광복절 경축행사의 시작은 김홍장 당진시장과 이종윤 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들의 창의사(彰義祠) 참배로 시작됐다.

지난 1992년 건립된 창의사는 당진지역 최대 독립운동으로 꼽히는 1919년 4월 4일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603위(位)를 모신 사당이다.

이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전 10시부터 독립유공자와 당진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경축행사가 거행됐다.

경축행사는 태권도시범단과 당진소년소녀합창단, 당진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당진 독립운동사 다큐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10여 분 분량의 다큐 영상에서는 을사늑약에 항거해 소난지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의병들과 광주학생항일운동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섰던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주도 독립운동인 면천보통학교 3.10만세운동,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등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독립유공자 표창에서는 최희창(대호지면 4·4만세로) 씨와 김오철(대호지면 북바지길) 씨, 김병순(당진시 밤절로) 씨가 독립운동정신을 계승·발전시킨 공로로 표창패를 받았다.

이후 진행된 경축사에서 김홍장 시장은 “1945년 독립 이후 우리는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늘날 세계 속의 경제 강국을 이룩하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며 “3·1만세운동과 더불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큰 물결이 되었던 우리지역의 독립운동정신을 계승해 갈등과 이념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축행사에 참여했던 당진시민 최 모씨는 “우리 당진도 독립운동하면 빠질 수 없는 충절의 고장”이라며 “마지막 순서로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칠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당진시는 2019년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전통성 있는 기념사업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었던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천의장터를 복원하기 위해 당진지역 독립만세운동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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