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김광호 대전둔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도로에 차가 많다보니 출퇴근시간은 물론 낮 시간에도 잦은 정체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운전자들은 양보운전이나 남을 배려하는 미덕은 실종되고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적인 운전이 난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얌체 끼어들기 운전이 많아지고 운전의 기본인 방향지시등의 작동을 잘 안 하는 등 운전자 간에 서로 지켜야 할 예절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우선 끼어들기의 경우 얼핏 생각하면 차로변경과 같은 말 같지만 엄연히 많은 차이가 있다. 차로변경이란, 다른 차량의 주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미리 방향지시등을 켜고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지만 끼어들기란 새치기와 같은 말로서 좌, 우회전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차량들 속으로 중간이나 바로 앞에서 급히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다.

행여 실수로 길을 잘 못 들어서 부득이하게 끼어드는 경우엔 뒤 차량에게 손을 흔든다거나 비상등을 켜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센스를 보여주는 운전자가 있는 반면 고의로 끼어드는 얌체운전자들의 대부분은 고마움의 표시를 거의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특히 출퇴근길에는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서 양보운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서로 먼저 가겠다고 레이스를 펼치는 것 같다.

그로 인해 경적소리는 더욱 커지고 창문을 열고 얼굴을 붉히고 가는 운전자들도 있다. 출근을 하기 위해 좋은 기분으로, 일을 끝마치고 기분 좋게 퇴근하는 길에 서로 간에 상처를 주면 마음이 안 좋을 것이다.

양보운전을 함으로서 스스로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거나 꼬리물기 등을 한다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방어운전과 양보운전은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사고를 내지 않고 그로 인한 지출이 없게 하는 것도 돈과 시간을 버는 지름길이며 무엇보다도 나의 안녕과 내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