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정치] 이성엽 기자 =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29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개선을 통한 미세먼저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충남도청을 찾아 '에너지 정책 대전환'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신규 설비 저지와 기본 설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후 화력발전소로 꼽히는 영흥 1·2호기를 영흥 3·4호기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400억원이 필요하고, 영흥 3·4호기를 영흥 5·6호기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68억원이 소요된다.
홍 위원장은 "환경부가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소 대책은 2024까지 기다려달라는 내용이 전부"라고 비판한 뒤 "예산을 투자해서라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미세먼지 감축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남도가 정부에 제안한 수도권-비수도권 간 동일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적용을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다른 기준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최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 발전소 조기 폐쇄 및 친환경 LNG로의 전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계획 철회, 에너지 자립을 위한 분산형 발전 확대 등 전력 수급 패러다임 전환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