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정복규 대전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최근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건수는 교통사고 전체 건수 중 40%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그만큼 많은 보행자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보행자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남보다 조금 빨리 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하면서 이동하다가 차가 다가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발생되는 경우,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고 반사신경이 느린 어르신들이 다가오는 자동차를 빠르게 피할 수 없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 보행자로서 지켜야 할 규칙으로 첫째, 항상 주위를 살피고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길을 건너야 한다. 둘째, 주·정차되어 있는 자동차 사이로 갑자기 횡단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셋째, 적색 신호등일 경우 횡단해서는 안되며, 신호등이 깜박이거나 임박한 경우 다음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넷째,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지 않는다. 다섯째, 밤에는 어두운색 계통의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한다.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노인회관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법규위반자에 대해서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여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다.
운전자도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보행자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보행자도 무단횡단에 대한 위험성을 생각하고 보행자로서 지켜야할 규칙을 실천해야한다. 경찰, 운전자, 보행자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