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진주 강씨는 풍세면 풍서리 일원을 터전으로 세거한 명문 가문으로 설봉(雪峯) 강백년(姜栢年), 백각(白閣) 강현(姜鋧),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3세가 연속으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삼세기영지가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은 가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진주 강씨는 대대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해 천안의 지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사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역할을 했다.
중암(重菴) 강이천(姜彝天), 약산(若山) 강이오(姜彝五), 대산(對山) 강진(姜溍), 표운(豹雲) 강노(姜㳣)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는데, 제1부는 ‘진주강씨晉州姜氏, 천안天安과 연緣을 맺다’ 제2부는 ‘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 조선의 명문가名門家가 되다’ 제3부는 ‘가계家系의 기상氣像을 잇다’로 돼있다.
진주 강씨가 천안과 어떻게 연고가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후 삼세기영지가가 되어 조선의 명문가가 된 집안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이러한 전시 구성을 위해 강민첨초상(보물 제588호), 강현 초상(보물 제589호), 강세황 초상(보물 제590호), 앙부일구(보물 제845호), 강이오초상(보물 제1485호), 표암유채(보물 제1680호), 강세황육십구세상(충남 유형문화재 제235호) 등 유명한 유물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까지 포함해 다양한 유물들을 선보인다.
전시일정은 오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며 천안흥타령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자세한 일정은 천안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