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전화'로부터 알수 있는 단서는 '78년생이고 과거에도 자살 상담을 한 적이 있으며 관내 단국대 부근에 산다'는 것이 전부였다. 적은 단서로 인해 막막한 상황에서 특정 조회를 한 결과 A씨가 차량을 운전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단국대학교와 천호 저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하기를 약 30분이 경과할 무렵, 한 원룸 앞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극적으로 발견했다.
원룸 2개동이 있는 주차장의 각 호실을 점검한 결과 불이 꺼진 1층 방의 출입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하자 침대에 누워 흉기를 쥐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즉시 흉기를 빼앗아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발견이 지연되고 경찰관의 기지가 없었으면 자칫 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한 것이다.
신안파출소 김재원 소장은 "자칫 극단적 행위를 저지를 수도 있을 상황을 경찰관의 신속한 발견과 조치로 예방해 가족 모두 추석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