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뿌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8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대만 중화강씨’ 문중 6명이 참여해 신천(信川)강(康)씨 문중어르신 100여 명과 함께 이색 문중 퍼레이드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 중화강씨 문중의 참여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움 하는데 동참하기 위한 신천강씨 문중(대전종친회장 강일환)의 초청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들은 태극기 문양의 우산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문중 퍼레이드를 전개하며 양국 문중과 국가간의 우호협력을 표출했으며, 지난해 4월 한국의 신천강씨와 중국 및 대만의 중화강씨 문중이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1회 상호간에 국가를 방문하며 우호협력 방안을 마련해 갈 예정이다.

또한 대만 중화강씨는 효를 테마로 한 이색 아이템에 감명받아 대만 정부에 벤치마킹을 요청하겠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중국 중화강씨는 자국의 30만평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강씨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박물관 내에 한국관 자리를 제공하기로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대만 중화강씨 문중 참여와 함께 대전 중구와 우호협력 도시인 중국 용정시의 용정시문화관(관장 김금선) 소속 예술단체인 용정예술단이 참여해 효문화뿌리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예술단원 15명은 중국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농악무와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야금 병창, 한국민요 ‘배띄워라’, ‘아리랑’, ‘갑돌이와 갑순이’열연하며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박용갑 청장은 “축제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적으로 참여 문중수와 어르신들의 참여열기가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외국의 문중이 효문화뿌리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간의 근본인 효를 느끼고 체험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