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지난 9월에 발표한 인구늘리기 종합 대책의 후속 계획으로 4개 구청별 ‘시민 의견 수렴 소통 릴레이’를 시작했다.

시는 14일 오전 10시 청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연령과 직업이 다양한 100여명의 일반시민을 초청해 ‘청주시 인구늘리기 시책 시민 소통 릴레이’를 개최했다.

이번 소통 릴레이에서는 인구늘리기 시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통해 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시책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출산 장려 등의 지역사회 분위기 동참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이승훈 청주시장이 주재한 토론회에서는 100만 인구늘리기 시책에 대한 시민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참석자들이 바라는 100만 인구 청주시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시민들의 창의적인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고 갔다.

통합청주시가 출범한 민선6기 2년 동안 활발한 투자유치를 통한 우량 기업 유입, 대규모 신규 택지 개발 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세종시 빨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세종시 2단계 개발 및 대량 아파트 물량이 공급되면서 인구 증가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내년부터 야심차게 시행하는 인구늘리기 시책이 지역사회의 주역이자 직접적 정책 수요자인 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기존의 종합계획 사업 내용에 시민의견을 담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 의견을 포함한 각 시책별 세부시행계획을 각 부서별로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 빨대 현상과 전국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우려도 있지만 청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셋째아 이상 출산아수와 전국 평균 대비해 0.2명이나 많은 출산율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면도 공존하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데 시민들의 지혜를 보태줄 것”을 당부하며 “생업에 바쁜 와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이 시에서 추진할 시책 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늘리기 시책 시민 소통 릴레이’는 14일 청원구청을 시작으로 18일 서원구청, 20일 상당구청, 24일 흥덕구청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