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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GRM 유치-무산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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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20 19: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GRM을 유치하느냐 무산되느냐는 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단양군은 오는 31일 단양군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양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군은 이달 중으로 분양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GRM의 실체를 좀 더 정확하게 알려 달라는 군민들의 요구에 따라 일단 설명회를 열어 군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한 다음 분양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분양심의가 임박해 오자 매포지역은 GRM 유치 여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GRM의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신고를 하고 일부 단체에서 플랜카드를 걸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찬성하는 주민들도 각 단체별로 회동을 하고 성명 발표를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매포지역 이장협의회, 번영회, 애향회, 매사모(매포를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참여연대 등 단체 회원들 중 일부가 발족한 ‘매포기업유치추진위원회(위원회, 위원장 권오선)’는 수시로 회동을 갖고 GRM 유치 찬성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조만간 각 개별 단체별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찬성 궐기대회를 열기로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GRM의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들은 향후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유치 반대운동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찬성 주민들과 반대 주민들의 충돌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같이 주민들의 찬 반 양론이 팽팽한 상황에서 GRM은 사태를 관망하며 향후 기업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GRM으로선 군민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이에 따른 군의 결정이 분양불가 쪽으로 정해질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모색해야 하고 분양 결정이 되더라도 또 다시 주민들과 지역환원 등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반대 주민들이나 언론,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보다 설득력 있는 자료와 근거를 제시해 주민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숙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문제는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주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다.

기업 유치가 주민들의 이익과 지역의 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분열과 갈등이 남아 있다면 실패한 정책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단양군의 과제는 기업을 유치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주민들과 군민들의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단양/박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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