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배드민턴연합회는 최근 2년간 생활체육 대회 개최를 명목으로 청주시로부터 1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A씨 등은 보조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에게 줄 상품을 구매한다며 배드민턴용품 업체와 미리 짜고 구매 대금을 부풀린 뒤 일부를 다시 돌려받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렇게 빼돌린 보조금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용품업체 대표 B씨도 횡령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청주지역 배드민턴 단체들의 통합 과정에서 이들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내용을 확인, 수사를 벌였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드민턴연합회는 생활체육을 담당했으며 최근 엘리트 체육 단체인 청주배드민턴협회와 통합했다. A씨는 통합회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