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천태산은 2014년 석산개발 신청부터 2016년 돌파쇄 공장 불허 통보가 나기까지 3년간에 걸쳐 개발과 보존이라는 이슈를 두고 사업자와 지역 주민들 간에 오랜 갈등이 빚어 왔던 곳이다.
올해 돌파쇄공장 불허 통보가 나면서 의당의 고향 천태산은 지속가능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고, 이에 대책위 활동을 지속해 왔던 지역 주민들은 대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먼저 천태산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모아 다음 세대에 천태산을 지키고 가꾸어 나갈 공주시 아이들과 함께 ‘천태산 생태 탐험대’를 출범시키게 됐다.
청정의당을 지키는 사람들(사) 박한규 대표는 “지속가능한 청정 천태산을 이제는 다음 세대들에게 그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어 ‘개발’의 이름으로 파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무조건이 아니라 천태산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 탐험대 출범식은 시작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천태산풍물단의 풍물공연, 대전충남녹색연합의 곤충만들기 체험, 천태산 색시골에서는 생태해설사 문광연 선생님과 함께하는 양서류 생태 해설, 숲 해설가 이기수님의 나무와 야생화 해설이 이어졌고, 단풍이 떨어지는 천태산 기슭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오뎅 국물과 김밥으로 즐거운 점심식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