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는 지금은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 수습방안이 먼저 라고 선을 그었다.
친박 재선인 김명연, 박맹우, 박덕흠, 이우현, 이장우, 이채익, 이헌승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태흠 의원이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을 비호하지 않겠다는 의미에 대해 "법적 측면, 헌법적 테두리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본인이 스스로 해결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는 "그런 부분은 본인이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지금은) 탈당을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비박(非박근혜)계 의원들의 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은 수습 방안이 우선"이라며 "앞으로 더 논의를 해서 이정현 대표에게 당 수습 방안을 건의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내용들을 정리해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박들도 당내 갈등을 조장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수습이 우선이고 우리가 새롭게 변하는 모습으로 논의를 하자. 당내에서 갈등하고 내분으로 치닫는 모습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정 원내대표는 아주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우현 의원은 "재선들이 당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이 대표에게 할 말은 하고 그렇게 하자고 뜻을 모았다"면서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다 받아줬는데 야당이 이제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