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가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포퓰리즘에 훼손되지 않고 당초 건설 목적과 계획대로 충청권과 상생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을 강력히 저지하고, 비판과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민대책위원회는 충청권 4개 시·도 연구원 공동 정책토론회 개최, 충청권 민·관·정 공개토론회 개최 등도 제안했다.
도민대책위원회 한장훈 상임공동대표 등 9명은 전날 오후 국토부를 방문, KTX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도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국토부는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용역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내년 1월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충청권 지자체와 공유하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8월 말 KTX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의원의 공약이다.
충북은 세종역이 생기면 인접한 청주 오송역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