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12일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중·고 역사교육 담당교사 42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업무협조 일체를 거부하기로 하고, 세종역사교사모임은 교육부 앞에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하나의 사고를 강요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의 산물"이라며 "세종시 교육감으로서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역사적 사고력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정화 반대를 위한 모든 방법과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응으로 ▲현장 검토본·국정화 관련 일체 자료 반송 조치 ▲현장검토본 검토 의견 제시 거부 ▲ 고교 한국사 교과서 주문 취소·대행업무 거부 ▲고교 한국사 수업자료 개발 지원 국정화 대응 TF팀 구성 운영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 지속 추진 ▲역사교원 역량강화 연수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역사교사들은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하고 지난달 28일 교육부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소속학교 등굣길과 퇴근 후 교육부 앞에서 진행해 온 국정화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