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홍석민 기자 = 앞으로 충남 서산시가 생명공학과 정밀화학의 도시로 거듭나고, 간월호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 할 계획이다.
성일종 (새누리·서산태안) 국회의원은 13일 서산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예산확보현황 의정보고회’를 갖고 이 같이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성 의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원) 분원 설치를 위해 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생명연 분원은 그린바이오 연구개발 및 산업육성 등을 통해 한우개량사업소가 입지한 운산면을 ‘생명공학밸리’로 조성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 생명공학밸리는 친환경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번 생명연 분원 설치는 서산·태안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정밀화학공업단지로, 개별산단에서 국가산단으로 바꿔야 한다는 성 의원의 주장이다.
대산 석유화학단지는 현재 원유를 들어와 가공만 하고 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부산물을 활용한 연구와 기업들도 입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 의원은 우선 신규로 국도 29호선 대산석유단지산업도로(명지중-대산읍 독곶1교차로)를 총 380억 원을 들여 확·포장한다.
내년도 예산에 2억 원을 투입해 인근지역의 교통체증 개선과 더불어 화물차 사고로 인한 주민들을 보호 할 방침이다.
또한 해수 담수화 시설도 추진해 공업용수를 확보 할 복안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대산산단의 부족한 공업용수 문제 해결은 물론 대산산단이 정밀화학단지로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해수담수화시설은 2019년까지 총 2200억원(국비 30%, K-water 70%)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유니드, 대산열병합발전, 대산파워 등 대산산단 8개사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더불어 성의원은 간월호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간월호는 서산의 암적인 존재로 5급수 이하의 수질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변에서 생산되는 쌀들은 친환경 인증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의원은 신규 예산 5억 원을 확보해 연구용역을 할 생각이다.
연구용역에는 계절별 수질상황과 더불어 매월 BOD(생화학적 산소 요구량)와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변화, 주변 환경에 따른 오염, 질과 인의 관계 등 총체적인 연구 용역을 거쳐 세미나를 가 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의원은 ▲고파도리 폐염전 생태복원 사업 (2억 1000만원/ 총 78억 7000만원) ▲내포-해미 세계청년문화센터(8억 원/총 154억원) ▲경찰청 충남 기동2중대 신축(2억 6800만원/ 총 66억 5500만원) ▲관광형테마 해미전통시장 재건축(5억원/총 67억원) ▲가로림만 해역 발전 프로젝트 (가로림만 관리지원센터 1억원)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연장(9억원/총 6502억원) ▲서산A지구 농업기반시설재정비사업(180억.총 2841억원) ▲서산 대산항 다목적부두건설(25억원/총 437억원)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서 (1억 1000만원)등 총 589억원이다.
성 의원은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시대를 매듭짓고 시의 역사를 써야할 책무가 있다"며 "이러한 생각을 갖고 앞으로 200년 내다볼 수 있는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마련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