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원들이 의정 활동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의안 발의에 손을 놓은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의 경우 제7대 개회 이후 단 1건의 의안만 발의해 사실상 의정 활동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19일 시의회 의안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7월 제7대 시의회 개회 이후 의원들은 조례안·결의안·건의안 등 모두 340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시의원이 22명인점을 감안하면, 한 명당 평균 15개씩 발의한 셈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평균치와 심한 간극을 보이는 의원들을 찾을 수 있다.
실제 김인식 전 의장의 경우 2년6개월 동안 발의안 의안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전반기 의장을 마친 지난 9월 대표발의한 '누리과정 해결 없는 2017년 예산안 수정 촉구 건의안'이 유일한 것이다.
김 전 의장에 이어 윤진근 의원은 모두 6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이 두 의원이 발의한 의안은 전체의 2%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안필응 의원과 박병철 의원이 각각 7건, 권중순 의원이 9건으로 발의 의안 하위 그룹 포함이라는 불명예를 달았다.
반면, 황인호 의원은 모두 46건의 의안을 발의해 왕성한 활동을 자랑했다.
송대윤 의원이 32건으로 뒤를 이었고 구미경 의원과 전문학 의원 그리고 정기현 의원과 김동섭 의원이 각각 19건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올 한해만 보더라도 황인호·송대윤·구미경 의원은 각각 14건·12건·9건의 의안을 발의해 꾸준함을 보였다.
김경훈 의장의 경우 올해 의장 직함을 단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의안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
의원별 발의 의안 수를 보면, 황인호 의원 46건, 송대윤 32건, 구미경·전문학·정기현·김동섭 19건, 윤기식 18건, 박혜련·박정현 17건, 최선희 14건, 조원휘 13건, 김경훈·박상숙 12건, 김종천·김경시·심현영 11건, 박희진·권중순 9건, 안필응·박병철 7건, 윤진근 6건, 김인식 의원 1건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