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건의문은 지난 14일 제천시 정례회의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를 도내 시장·군수들이 공동건의하는 것으로 의결함에 따라 이날 개최되는‘KTX세종역 신설 백지화 범도민비상대책위 결의대회’시기에 맞춘 것이다.
협의회는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자 국가철도망 X축의 중심으로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 금년 12월 9일 SRT 개통으로 미래 철도시대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해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 대에 접근할 수 있고 세종시와도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중앙부처 공무원과 세종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불과 20㎞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아 고속철도의 속도 경쟁력과 운행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고속철도역 신설 요구 증가로 고속철도 정책에 커다란 혼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안정적 정착과 발전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편리한 출·퇴근을 위한 이기적인 정책으로 보는 여론이 많다”면서 “중앙부처 공무원의 세종시 이전 기피로 세종시의 정주여건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이해찬의원은 충청권 갈등을 조장하고 고속철도 계획의 근간을 훼손하는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모든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진행 중인 세종역 신설 타당성조사 검토 용역을 즉각 철회하고 세종시 건설 취지와 고속철도 정책의 원칙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오송역을 국가철도망 X축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오송역 인근 미래철도 인프라 시설을 활용한 철도차량산업 All-in-One 특화단지 지정 등 철도산업의 중심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와 함께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