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제천시·음성군·진천군·영동군으로부터 받은 17개 공공체육시설의 탄성 포장재(우레탄 트랙 등) 유해성 결과를 발표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17개 조사 대상 중 13개 시설의 탄성포장재에서 유해성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
청주체육관의 경우 관람석 바닥에서 법적 기준치(90㎎)의 431배나 되는 3만8천800㎎의 납 성분이 나왔다.
반면 유해 성분이 기준치를 넘지 않거나 불검출된 시설은 청주 용정축구공원·김수녕양궁장·가덕생활체육공원, 영동 황주리다목적구장 등 4곳에 불과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현재 유해성이 확인된 시설 대부분 아무런 안전관리 대책 없이 도민들에게 노출돼 있고, 별도의 고지나 안내문 등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새로운 유해성 기준안이 마련되는 대로 각 시·군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에 나서라”며 “정의당은 앞으로 유해성이 확인된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