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지정임 기자 = 장갑순 서산시의원(새누리 서산 대산·지곡·성연)은 대산에 있는 대호방조제의 관리구역조정과 관련해 지난 21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재심의 결과 대호방조제 및 그 부속시설에 대한 관리권이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에 속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2003년부터 대호방조제에 대한 관리권은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측에서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서산 및 당진지역에 대한 대호호의 안정적인 용수공급 확보방안 협의 및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와 당진지사 간의 수익비용 분쟁해소를 위해 분쟁조정이 진행된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실시한 '대호방조제 관리구역조정 심의회'에서 당진지사로 그 관리권이 넘어가 서산 지역 주민들의 큰 불만을 초래했다.
하지만 서산 주민들과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동 사안 해결을 건의한 후 성 의원이 직접 발 벗고 나서 한국농어촌공사 측과의 적극적인 재조정 협의를 통해 서산·태안지사 측에서 해당 관리권을 재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역주민들과의 상시적인 교감과 지역정서에 맞는 용수공급 운용 및 관리 등을 통해 농어업인들의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대호호의 용수를 대산공단에 공급함으로써 얻는 수익의 30% 가량을 우리 지역 농업기반시설 보수·보강 및 시설투자 등에 지속 기여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농업 경쟁력 향상을 계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한 해에 3500만톤에 달하는 대산공단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 거점산업의 상생발전과 정밀화학단지 육성에도 일정 부분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갑순 의원은 "이번 성과는 지역주민들과 서산시의회가 성일종 국회의원에게 동 사안 해결을 건의한 이후 성 의원이 직접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재조정 협의를 통해 이루어낸 쾌거"라며 "사실상 대호방조제 관리권 재확보는 지역의 힘 있는 국회의원인 성 의원의 강력한 정치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해낸 모범적인 사례일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권익을 지켜낸 성과"라며 "우리 지역이 뭉치면 어떠한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