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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의원간 욕설과 몸싸움까지 점입가경(漸入佳境)

당리, 당락, 당파도 없이 출구없는 갈등 지속… 의원간 갈등에 자질론 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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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7 18:35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일탈 행동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여당, 야당의 당파도 없이 너나 할것없는 막무가내식 행동에 또 다시 시의원 자질론이 부각되고 있다.

27일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천시의회는 제천시에서 전달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안 재의심사 요구에 따라 일정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재의 일정을 협의하던 의원간 심한 욕설이 오고갔다.

이번 사태의 전말은 지난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예결특위에 참석한 산업위 소속 A의원이 자치행정위원회 B의원을 향해 공부가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화가 난 B의원은 물 컵을 깨는 등 과격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렇게 마무리된 듯했던 두 의원의 갈등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다시 표출됐다.

함께 있던 C의원이 뒤늦게 B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두 의원 간에 욕설을 동반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D의원은 저지하는 여성의원을 밀쳐 다쳤고 입고있던 옷까지 찢어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부상을 입은 여 의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 가료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의회 의원의 일탈 행동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해외연수 중 화투판을 벌이던 남성 의원간 욕설이 난무한 몸싸움 사건과 최근에는 민주당 의원의 수정발의 내용에 불만을 가진 새누리당 의원이 회의 석상에서 욕설과 난동을 피우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를두고 제천시의회 의원의 자질론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민 K씨는 "시민을 대표한 시의원들이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체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격"이라며 "대통령 탄핵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이 서로 욕설과 몸싸움을 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는 것은 시의원 자체의 자질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예전의 시의회는 당파싸움에 시간을 소비했고 현재 제천시의회는 당파 당론도 없이 조건없는 싸움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시민을 위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천시는 제천시의회가 지난 회기에서 삭감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계속비 사업으로 불승인은 불법이라며 재의 신청을 했다.

이에따라 갈등의 단초가 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둘러싼 시 의원간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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