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사)충북경제사회연구원 및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새벽 인력시장을 찾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새벽무료급식을 실시해 오고 있다.
새벽무료급식의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새벽인력시장을 찾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일터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교회와 기관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운영을 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는 청주시와 충북도가 총사업비 예산을 50%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새벽무료급식을 주관하고 있는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분기별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약 57%정도가 무료급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91명 정도로 올해 2만2415명이 새벽 무료급식을 이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새벽급소 장소를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 인근으로 옮겨 이용자 편의를 증진시켰다.
내년에는 올해 예산보다 1000만 원이 증액된 8460만 원이 계상돼 급식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 단순하게 아침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용직 일자리를 알선해주는가 하면 대한결핵협회와 연계를 통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3699명 정도가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일용직 근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 여러분들께서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시책추진으로 시민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 있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시기 바란다”며 “아침 든든하게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