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자신을 희생한 정치원로를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구순(九旬)을 넘긴 정치 원로를 썩은 물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인격이라면, 그 속 좁은 그릇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히며 비난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문 전 대표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 따르면 김 전 총리가 자신을 향해 “문제”라고 한 것에 대해 "저는 JP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그를 찾아다니는 정치인들도 구시대적인 모습으로 비친다"고 했다.
특히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사회 원로와 노인들도 고인 물, 썩은 물이라는 말인가. 문재인 전 대표의 부모도 썩은 고인물이라는 말인가” 라고 반문하면서 “자신을 지지하는 노인들은 대접해주고, 지지하지 않는 노인들은 필요 없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또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은 선출직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자는 발언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노인은 그저 뒷방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원로들에 대한 고인 물, 썩은 물 표현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해서도 잘못을 빌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노인과 어르신들이 문 전 대표를 용서하지 않고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