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정홍보로만 활용했던 시 홍보매체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에 개방해 기업정보·상품을 소개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대전광역시 홍보매체 이용 조례’에 따른 것으로, 작년 9월 제2차 이용대상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홍보매체 이용 신청접수 결과 총 22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디자인·경제·복지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홍보매체운영위원회에서 사회적 약자 배려, 서민경제 활성화 등 공익적 측면과 홍보 필요성·실효성 등을 고려, 12개 법인·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달빛야시장 속 청년창업점포를 홍보하는 ‘중리시장’ ▲함께 쓰는 공유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공유기업 ‘피플카쉐어링’ ▲지역 문화예술 붐 조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우금치’등 12곳이다.
이번 홍보매체 이용의 광고 디자인은 제1차 홍보매체 시민이용 사업에 동참했던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와 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업체의 디자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방문 조사·간담회 등 소통·협의과정을 거쳐 최종안이 확정됐다.
디자인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밭대 학생은 “강의실에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기획에 직접 참여하게 돼 성취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노황우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공익적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민·관·학 협업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 사업으로 선정업체에 약 4억~5억 원의 광고비 지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법인·단체에 대해 도시철도 역사 내 광고판을 시작으로 홍보판, LED 전광판 등 70면을 활용, 올해 6월까지 지속적으로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보유 홍보매체 시민이용은 공익기능을 수행함에도 홍보수단·재정 등이 열악해 홍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법인·단체에게 시 홍보매체를 이용, 홍보하게 함으로써 경제활동에 작은 보탬을 주고자 한 것”이라며 “두 번의 사업 진행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참여업체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모든 신청업체를 지원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공익적 캠페인 등에 시의 홍보매체 활용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업체별 맞춤형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홍보매체 이용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월 제3차 홍보매체 이용 신청을 접수하고 7월 중 홍보물을 제작, 각 홍보매체에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