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나도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문화 조성’을 전체 학교에 안내하고 알몸 뒤풀이, 공갈, 폭행 등의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는 졸업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을 위해 도교육청은 전시와 공연이 이뤄지는 참여형, 자선바자회와 봉사가 있는 나눔형, 교복 및 학용품 물려주기 등 기부형 졸업식을 적극 추천했다.
아울러 추억의 동영상 상영, 부모님과 함께 졸업장 받기, 전 교사, 전 학생 악수 및 포옹 등 특색 있는 졸업식 사례 20가지를 안내했다.
이에 따라 8일 졸업식을 진행한 태안 창기중에서는 졸업생이 직접 만든 ‘선생님 캐리커쳐’ 전달식, 졸업생 나의 꿈 발표, 졸업생 리코더 합주 및 재학생 댄스 공연, 졸업생 합창, 축하 영상 관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천안 가온중에서는 졸업생들이 감사의 뜻을 담은 카드섹션 공연을 펼치고, 모든 학생들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와 교장선생님이 전달하는 졸업장을 직접 받고 담임교사들은 축하의 꽃을 건네며 포옹했다.
보령 주산초등학교, 예산 중앙초도 마찬가지로 감동의 졸업식을 보여줬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7일 예산 중앙초 졸업식에 참석해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 박흥진 예산교육청교육장과 함께 졸업생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앞으로 작은 학교의 졸업식을 방문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형, 나눔형, 기부형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도록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졸업식 전후 ‘교육지원청-학교-경찰’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당일 학교주변 비행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와 경찰 합동 순찰을 강화해 졸업식 전후 학생생활지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