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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켓몬GO’에 빠져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야

이승용 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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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2.12 15: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이승용 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경감
[충청신문=이승용 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경감] 며칠전의 일이다. 새벽시간에 음주단속을 하는중에 급하게 무전이 떨어졌다. 포켓몬GO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인해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는 신고였다.
 
음주단속을 신속히 마치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정말 편도 1차선의 도로 양쪽에 차량이 불법주차를 해 놓고 포켓몬을 잡으려고 간 사이에 지나가는 차량이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불법주차를 해 놓았다. 
 
순찰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인근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으려는 젊은층의 학생과 시민들 여러명이 핸드폰만 쳐다 보고 왔다 갔다하고 있는 광경을 볼수 있었다.
 
기가막힐 정도였다. 그 좁은 공간에서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불법주차로 인해 다른 차량 교행이 불가할 정도였다. 
 
양쪽으로 불법주차된 차량을 이동조치시키기 위해서 차량 안내 방송과 차량에 메모된 전화번호로 일일이 전화를 하여 차량을 이동조치토록 하였으나, 포켓몬에 빠진 젊은 학생들은 쉽게 차량을 이동주차 하려 하지 않아 차량을 이동주차시키고 그 주변을 안전하게 교통정리하는 시간에만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 시간 무렵에는 또 타 경찰서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여 교통경찰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교통정리때문에 강력사건을 제대로 청취하기가 어려웠다.
 
교통경찰의 본연의 업무가 교통소통과 안전확보라지만, 강력사건도 초기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고, 더 이상의 피해을 발생하지 않게 하는게 더 큰 책무임에도 당시 상황은 그럴수 없었다. 
 
제발 부탁하고 싶다. 포켓몬GO 게임이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되어 그 지역에 여러사람이 몰리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경찰력이 집중 투입되다보면, 교통경찰 본연의 업무외에 더 큰 사건사고를 처리하는데 시간을 낭비할수 있기때문에 불법주차나 핸드폰만 쳐다보고 무단횡단 하는 행위, 운전중 포켓몬을 잡으려고 핸드폰을 조작하는 행위 등은 경찰에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젊은층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게임이기는 맞지만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주면서 하는 행위 등은 경찰의 단속보다 스스로의 안전과 타인을 배려하는 생각에서라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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