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가운데 일부는 열차가 출발한 후 취소한 경우로, 재판매를 할 수 없어 빈 좌석인 채 열차가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명절 기간 기차표 예매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명절 기간 발매한 기차표 1829만1000매 가운데 취소·반환표는 562만7000매에 달한다.
전체의 30.7%에 해당하며, 이에 따른 취소·반환 수수료도 약 22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차표는 보통 재판매 과정을 거치지만, 열차 출발 이후 취소한 기차표의 경우 재판매를 할 수 없다.
이러한 사례는 전체 기차표 가운데 4.5%인 82만7000매다. 결국 코레일은 82만7000석을 불용 처리, 빈 좌석인 채 열차를 운행했다.
올 설의 경우, 발매 기차표 302만2000매 가운데 102만매가 취소·반화표다. 이 강누데 열차 출발 뒤 취소해 불용 처리한 표는 13만6000매다.
정용기 의원은 "철도·버스와 같은 공공 서비스에서 '노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코레일은 명절 기간 노쇼 현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올해 추석 명절에는 기차표 대거 반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