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온실가스 대량 발생원 중의 하나인 대학이 지속가능한 그린캠퍼스 조성과 친환경 대학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배재대는 지난 2014년 대전지역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환경부에서 지정한 그린캠퍼스 대학으로 활동 중이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공단에서는 2011년부터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그린리더 양성과 친환경 교정 구축을 위해 매년 5~10개의 그린캠퍼스 대학을 선정해 활동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제2기 그린리더 ‘에코버’(Eco+Neighbor=환경사랑 실천이웃)가 활동 중이다.
학내 에너지감시활동 뿐만 아니라 이를 대학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공유해 다른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김영호 배재대 총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으로부터 대전 서구를 대표하는 대학생 그린리더로서의 위임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한 캠퍼스 내 친환경 사진공모전에 응모해 공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학차원에서도 지난해 캠퍼스 전체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그린캠퍼스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100여개의 일반 램프를 고효율 LED로 교체함으로서 연간 약 500만원의 전기료 감소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폐자원의 재활용과 자자체와의 업무 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지역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전시와 승용차요일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전시로부터 빗물저장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온실관리동 주변에 8톤 규모의 시설을 시공 중에 있다.
서병기 원예조경학부 교수는 “그린캠퍼스 사업은 단순히 대학만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하나가 되어 실천할 때 지구 온난화 등 급변하는 기후에 따라 나타나는 여러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며 “환경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진정한 그린리더로 거듭나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지금보다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