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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9.30 20: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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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고객들이 몰리는 것은 명절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을 이용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석맞이 장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에서는 희망근로상품권을 구입해 가족들과 재래시장에서 추석장보기를 적극 권장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 등을 전개해 전통시장 명절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매출증대 유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전국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기존에 통용되던 재래시장 상품권과는 달리 전국의 665개 재래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번 추석에도 상품권 소지 고객에게는 시장별로 상품을 할인해 주고 상품권 구매 고객에게는 주차장 할인권이나 상품할인 쿠폰 등의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충남도는 추석을 맞아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최근 채훈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과 소비자단체가 논산 화지시장 등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과 가격 동향을 살피는 등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일일이 격려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에 체결한 ‘1시장 1대학 MOU’와 ‘1시장 1기업 자매결연’에 따라 전통시장은 천안 호서대학 등 10개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교직원들은 제수용품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했으며 대학생 동아리는 전통시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천안소재 삼성SDI 등 14개 기업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이용 장보기, 회사 동호회의 전통시장 이벤트 참여, 임직원 ‘시장투어’등을 통해 상인을 돕고 상인들은 이들에게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해 서로가 좋고 풍성한 추석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최근 SSM진출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사기진작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면서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각 구청에서도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설 명절에 재래시장 이용하기’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재래시장도 추석을 맞아 희망근로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5~10% 더주기 및 5%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더주기 및 할인행사에서는 희망근로상품권 사용자에게 전통시장의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며 희망근로상품권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통시장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덤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에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발행된 상품권은 현재까지 약 54억원으로 이중 80%가 유통이 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48억원 정도의 희망근로상품권이 더 유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희망근로자의 9월분 임금을 조기 집행해 훈훈한 추석을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명절까지는 이중 대부분의 상품권이 대전시내에서 재래시장 등에 유통될 것으로 보여 대전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시장 건어물가게 주인은 “대형 유통점은 깨끗하고 정돈된 쇼핑 환경, 모든 물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다양성, 편리한 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 많은 장점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데 반해 우리 재래시장들은 고사 직전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이번 추석기간 동안 할인행사를 비롯해 값싸고 질 좋은 우리 농·수산물 상품을 많이 갖추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류지일·이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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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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