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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생명사랑 업소 통해 자살예방

번개탄 판매업소 대상 지정, 올해 30개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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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01 13:47
  • 기자명 By. 이종식 기자
[충청신문=당진] 이종식 기자 = 충남지역에서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한 사망률이 2013년 8.7%에서 2015년 17.8%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당진시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번개탄을 판매하는 관내 슈퍼마켓을 ‘생명사랑 업소’로 지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생명사랑 업소로 지정된 슈퍼마켓은 자살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는 번개탄을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 진열하고, 번개탄을 찾는 고객에게 구입 용도를 물을 뒤 판매하고 있다.

또한 번개탄 포장지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자살위기 상담전화 1577-0199’내용의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판매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진시보건소는 생명사랑 업소로 지정된 곳이 자살예방 관련 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스티커 부착 판매 여부 등을 매월 모니터링 중이다.

생명사랑 업소들은 시행초기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는 것이 번거롭고 일일이 용도를 묻는 것도 쉽지 않아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보건소에서 꾸준히 사업 도입 취지를 설명해주면서 보람을 느끼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 제도가 보다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외에도 업주 교육을 하고, 생명사랑 업소도 기존 20개소에서 올해는 3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당진지역에서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률이 2011년 4%에서 2015년 9.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생명사랑업소 외에도 생명지킴이 양성과 자살고위험자 대상 멘토링제도 등을 통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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