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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컨벤션센터 건립 탄력, 역세권 개발 주민들은 ‘반발’

“오송 역세권 개발 포기한 충북도의 컨벤션센터 건립 의견 받아 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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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13 19:04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 오송역세권 개발을 둘러싸고 컨벤션센터를 구축하려는 충북도와 역세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주민들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컨벤션센터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하자는 도의 제안에 난색을 보이던 청주시가 사업 동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다.

이시종 지사도 컨벤션센터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을 것을 지시했다.

오송 컨벤션센터 건립에 필요한 시업비는 1400억원이다.

상업용지와 단독주택·공용부지를 조성·분양해 번 400억원을 뺀 나머지 1000억원을 도와 시가 반씩 분담하자는 게 충북도의 당초 구상이었다.

청주시는 통합시 청사 신축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을 이유로 컨벤션센터 건립 참여를 부담스러워했으나 최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달 하순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오송 지역의 이장단과 기관·단체장들도 컨벤션센터 건립을 찬성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13일 간부회의에서 청주시가 건립에 동의한 점을 거론한 뒤 “제대로 된 컨벤션센터가 조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KTX 오송역 인근에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는 현지 주민들은 역세권 개발을 저해할 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 추진위(위원장 최병우)는 13일 “컨벤션센터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되던 오송역세권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컨벤션센터는 전국지방자치단체장들의 치적사업으로 그 폐해가 극심해 혈세낭비의 대표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컨벤션센터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되던 오송역세권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컨벤션센터는 전국지방자치단체장들의 치적사업으로 그 폐해가 극심해 혈세낭비의 대표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충북도 바이오 정책과에서 컨벤션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컨벤션사업불가 입장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묵살 당했다” 며 “오송컨벤션사업이 진행되면 오송역세권개발은 추진위에서 사업성이 없어 투자유치가 불가입장을 밝혔고 청주시도 불가입장에서 갑자기 찬성으로 돌변한 사유를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컨벤션 사업과 관련한 초심을 견지해 사업 합의를 파기하고 옛 청원군 지역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에 대해서도 “백지화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역세권 주민들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북도가 진행하는 컨벤션센터 건립 대안으로 철도박물관 예정부지에 건립 할 것과 오송역세권 개발 조합에서 컨벤션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오송 역세권 개발 참여자들은 상업·주택용지 분양이 자신들의 개발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용지 분양은 역세권 개발이 마무리된 후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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