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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미비 환경업체 합격판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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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29 19:27
  • 기자명 By. 유장희 기자 기자
논산시 노성면에 소재한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 넥스컴바이오텍(대표 임종덕)이 환경부로부터 6월30일까지 미비시설 확충명령을 받고도 이를 무시한채 환경부위탁검사업체인 (주)한국환경자원공사 의 정기검사 합격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이 과정에서 넥스컴바이오텍(이하. 넥스컴)과 검사담당자 사이에 유착여부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규명이 요망되고 있다.

한국자원공사 검사담당 이모씨는 지난5월 업체를 1차 방문, 환경부지시에 따라 6월30일까지 악취저감시설인 탈취기를 확충하고 고장난 탈수기계와 파쇠기의 원상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후 6월에 2차방문한 검사담당은 지적사항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넥스컴에 합격판정을 내리는 오류를 범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넥스컴은 반입된 음식물쓰레기 보관 장소의 밀폐시설도, 1차 처리된 쓰레기를 보관하는 호파도 규정치에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침출수방류는 필연적이라는 것이 관련업자들의 말이다,

지난 4년간 음식물쓰레기의 80%를 차지하는 침출수 또한 관련법에 따라 지정된 하수종말처리장이나 해양에 투기를 해야하나 이를 어기고 장마철이나 우기를 이용, 농수로에 무단방류하는 불법을 저질러 악취와 함께 노성천의 수질과 인근농지의 토양을 오염시켜 농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법한 처리로 지출되는 침출수처리비용이 톤당 35.000원인 것을 감안할 때 4년간 수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절대농지 한가운데는 음식물쓰레기 추출물보관시설을 세울수 없으나 제반 규정을 어기고 비닐하우스 4동(1200여평)을 건립해 바닥에 밀폐시설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음식물쓰레기 추출물을 보관하고 있어 부당이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침출수를 방출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의 농지오염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지농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침출수는 염분도가 높아 한번 오염된 토양은 수년간 농작물을 재배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한다,

넥스컴 300여 미터 인근에서 메론과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 이모씨(58, 노성면 읍내리) 는 “농작물 뿌리가 죽어가 수확량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행정당국이 문제” 라고 힐난했다.

환경당국은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적법처리를 하였다고 주장하지만 현지주민들의 반응은 딴판이다,

지난해 장마철에도 침출수가 역류하는 바람에 주민 40여명이 시청에 찾아가 항의도 해봤지만 침출수 방류는 여전하다며 넥스컴과 논산시환경당국이 유착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관계공무원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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