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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로 확정 "계파 치우치지 않고 미래 이끌 것"

국민의당 경선서 누계 73%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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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04 19:3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국민의당이 4일 제19대 대선후보로 안철수(55) 전 대표를 최종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전국 순회 경선 마지막 대회로 대전·충청경선을 진행하고 안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충청경선 결과 득표율 85.3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안 전 대표는 이날을 포함해 7차례 경선 모두에서 압승하며 누계 득표율 72.71%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최종 경선 마지막 연설에서 "중도에 포기한 적 없다. 경제에서도 정치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다.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대통령 됐겠나"라며 "유산 받아 손쉽게 올라간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됐나. 대한민국을 큰 위기에 빠뜨리고 감옥 갔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 문 전 대표를 에둘러 비난했다.

그러면서 "상속자의 나라는 청년들이 절망한다. 청년이 죽으면 민족도 죽는다"면서 "무능력한 상속자에게 국정을 맡기면 안 된다. 국민도 자신도 자산을 물려준 사람까지 불행해진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역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충청권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곳 대전은 제가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곳이자 국민의당이 창단된 정치혁명의 발원지"라면서 "대전·충청·세종은 저 안철수에게 약속의 땅, 승리의 땅, 미래의 땅"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지낸 바 있다.

끝으로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며 "스스로 믿어야 국민이 믿어준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다"고 다른 대선후보와의 인위적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경선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본선 진출을 예약했었다.

이날도 대전·충청권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 경쟁자였던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사실상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안 전 대표에게 힘을 보탤 것을 강조하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손 전 의장은 안 전 대표에게 "대통령이 돼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패배를 인정했다.

박 부의장은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 교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면서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최종 경선은 국민의당의 뜻밖의 흥행에 힘입어 2000석 규모의 한밭체육관이 지지자 등으로 가득 찼다. 주한 미국대사관·호주대사관·일본대사관 등 외교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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