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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4군’ 투표율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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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10.27 21: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음성읍 일대에서 여·야 각 지도부가 총 출동,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번 선거 구도가 정당이나 공약대결이 아닌 지역대결 양상의 소지역주의로 변해가면서 각 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당락을 좌우하는 부동층 흡수와 투표율 높이기에 막판 승부수를 두는 상황이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 지역(중부4군) 17만301명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50%도 채 넘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선거는 출신지역의 지지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선거 막판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D―1’ 장날을 맞은 음성군의 유세현장은 각 후보 진영들이 일시에 몰린 유세차량들로 인해 유세장소 선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정세균대표는 기자회견조찬간담회에서 세종시와 관련 정부여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정 대표는 “정권이 바뀌어도 (세종시를)이렇게 흔들어 놓을지는 몰랐다”며 “이는 기득권과 수도권을 보호하자는 것인데 국가 근간을 흔드는 것은 국민에 반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 정부 들어 ‘충청홀대론’이 많이 나온다. 한나라당 정권과 충청권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한 뒤 여당 일부 의원의 세종시 선심성 발언에 대해 “권위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고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고 현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덧 붙였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회창 총재 및 류근찬 원내대표, 이용희 의원 등 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해 ‘경제전문가’ 정원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상가를 순회하며 지역 유권자들의 마지막 표심을 공략했다.

한나라당공천에서 4번이나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도 밀려난 전 중부4군 당협위원장이었던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신동의 전 중부4군 당협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막바지 부동표 공략에 나섰다.

한편 상대적으로 음성보다 적은 진천지역 유권자들의 큰 지지와 투표율을 높여줄 것을 호소한 김경회 후보는 “중부4군의 박정희가 되겠다”며 “자기집에 불이나고 도둑이 들었는데 누가 소리를 안 지르겠는가? 농민·서민 다 죽게 한 FTA에 찬성한 후보는 누구이며, 세종시와 혁신도시 문제를 오락가락하게 만든 여당의 후보는 누구입니까?”라고 정부와 여당에 대해 강한 비판하며 정당이 있더라도 지역이 키워준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6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밤 10시 전후에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음성/김학모·진천/조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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