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지난달 15일 이후 중단된 청주공항 북경노선이 오는 26일부터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단된 북경노선을 26일부터 운항 재개하는 한편 5월 대만 부정기 노선 운항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중단하면서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은 8개 정기노선 중 6개가 중단되는 등 국제선 고사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충북도는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의 본사를 방문하며 노선 개설을 요청한 바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중상을 입은 청주공항 정상화를 위해 중단 노선 운항 재개, 기존 중국노선에 투입하던 여유 항공기를 활용한 일본·동남아 등 신규노선 개설, 인천·김포공항에서 운항중인 부정기 노선 일부 청주공항 배분을 부탁드린다”며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5일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이번 사태로 항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주공항과 동반 성장을 위해 중단했던 북경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답변을 보내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서 청주공항 북경 정기노선을 오는 26일부터 재개하고, 5월초 2회에 걸쳐 대만 타이페이 부정기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의견 수렴으로 항공사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개선해 항공사의 일본, 대만 등 정기노선 운항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항공사별 노선 추진에 따른 맞춤형 노선 마케팅으로 이번 국제선 위기를 노선 다변화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