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옥천군과 옥천참옻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옻 마니아 1만3000여 명이 고소한 옻순을 맛보고 옻 관련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번 축제장을 찾았다. 작년보다 1000명 이상 방문객 수가 늘었으며 옻순의 경우 미리 준비한 3톤의 물량이 축제 3일째 되는 날 모두 소진돼 급히 추가 수매해 조달하기도 했다.
반면 옻순 등 제품판매 총액은 1억3000여 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군은 옻순 판매가격 하락과 국내 경기불황을 매출 하락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 옥천 참옻’ 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먼저 전국 유일 옻산업특구에서 10회째 열린 축제를 기념하고자 군은 오는 7일을 옻의 날로 정하고 지난
29일 옻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군수는 “옻의 날 선포를 통해서 우리 옻의 문화가 선진화되고 집중화되며 준비돼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30일 옥천옻문화단지에서 열린 등반대회에는 150여 명이 참여해 옥천 옻산업의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군은 옥천 옻을 지역 관광 상품과 특산품으로 더욱 견고히 하고자 동이면 조령리 일원에 옻나무 10만 여 그루를 심고 등산로, 탐방로 등을 개설했다.
또 군은 오는 2020년까지 이곳에 사계절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휴양시설 등을 조성해 전국 옻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관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축제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준 지역 옻 관련 종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며 “내년에는 보다 알차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