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고려말 공양왕때 건립한 제천향교가 있는 교동마을은 2008년 오래된 골목길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으며 민화마을로 재 탄생했다.
이후 2013년 문체부 관광두레사업체로 선정, 민화와 공예작가로 구성된 공동체를 설립해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2015년 교동민화마을미술관 조성계획에 따라 마을 육거리를 중심으로 각 골목 별 테마형 담장 벽화길과 공방을 리모델링해 마을 전체를 관광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마을을 찾는 단체 관람객의 체험활동 편의를 위해 공방 내 해가림 시설과 체험용 테이블을 추가 확충하는 등 민화마을 문화 조성에 전력했다.
민화마을의 제천향교 맞은편 골목에는 장생도길, 어변성룡도길이 펼쳐져 있고 소망의 길과 추억의 골목길이 횡으로 길게 연결돼 있어 테마가 있는 길을 체험할 수 있다.
경로당 골목에는 한양가는 과거길과 출세의 계단과 인생의 생로병사를 그린 평생도민화에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표현한 벽화도 있다.
이 외에도 마을공방에서는 민화소품, 민화쿠키, 민화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총명향, 소망의 종, 민화목걸이 등 각종 소품과 민화마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용빵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동민화마을과 같은 주민주도형 관광이 여러 분야로 확산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지속가능 관광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