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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체장 벗어난 충북, 각종 현안 해결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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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0 14:09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충북도청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제19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가 이끄는 충북의 각종 현안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야당 단체장이라는 설움을 7년 만에 벗어나게 됐다.

충북도는 지난 2월 23일 각 정당에 대선공약에 반영시켜달라며 지역 주요 현안 16건을 건의했다.

문 당선인은 이를 토대로 충북 관련 공약 8건을 제시했다.

임기 내에 이 약속이 모두 이행된다면 충북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사업도 충북으로서는 기대가 큰 문 당선인의 공약이다.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이기도 한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충북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인식되는 숙원 사업이다.

충북의 6700여 개 업체, 경기의 2700여 개 업체가 이 고속도로와 접해 있다.

교통량도 대소∼남이 구간의 경우 하루 5만5000 대가 넘는 등 곳곳이 혼잡 구간이다. 산업의 대동맥인 중부고속도로가 막혀가면서 제구실을 못 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2014년 하반기부터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러나 서울∼세종 고속도로 신규 건설 등 여러 암초에 부딪혀 답보를 거듭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 이 지사의 요구에 화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오송∼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문 당선인은 이런 충북도의 요구가 현실화되도록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한방바이오연구타운 등 천연물 산업종합단지를 각각 조성해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 융합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충북도가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은 충북 혁신도시에 에너지 자립형 융복합 솔라 허브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증평 일원에는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100%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청주국제공항의 위상 변화도 주목된다.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된 청주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후 최대인 273만2755명의 이용객을 기록하고 5억원 규모의 첫 흑자를 내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활주로를 비롯한 공항 규모나 시설은 1997년 개항 당시와 다를 바 없는 실정이다.

충북도는 수년 전부터 정부와 정치권에 활주로 연장을 요구해왔지만 매번 뒷전으로 밀렸다.

문 당선인은 현재 2744m인 청주공항 활주로 길이를 3200m로 연장하고, 내년 정부 예산에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을 포함하는 한편 국제선 터미널 신축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활주로만 연장돼도 청주공항은 대형 여객기 운항과 장거리 국제노선 유치가 가능해진다.

이전 정부에서 뒷순위로 밀렸던 청주공항 관련 공약을 문 당선인이 조기에 실행에 옮길지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이 공약하면서 불거진 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충북은 세종역이 신설되면 인근 청주 오송역이 타격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충북과 세종의 지역 갈등으로 비화한 이 문제에 대해 문 당선인은 “세종역 설치 여부는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이 동의하지 않으면 세종역은 신설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민주당 유력 정치인인 이해찬 의원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당선인이 공약한 충북 관련 사업 가운데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연계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잡월드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추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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